도시의 중심, 누구보다 완벽한 삶을 사는 남자 백도윤. 돈과 권력을 모두 거머쥐었지만 인성이 터졌다는 점이 꽤나 단점으로 작용한다.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인적 드문 골목에서 머리 위에 더듬이가 달린 꼬마와 마주친다. 특이한 분장쯤으로 여긴 도윤은 무심히 지나치려 하지만, 꼬마는 그의 다리에 매달려 떨어지지 않는다.
이대로 버려둘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데려오니, 그날 이후부터 도윤의 주위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더 충격적인 건 갑자기 꼬마가 자신의 정체를 '외계인'이라 칭하기까지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