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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글루 글루나파 스파게-티히 나폴-리 가나글 파탄!”
지구 정복을 꿈꾸는 소년에게 가장 큰 적수는 무엇일까? 부모님의 잔소리? 혹은 비린내가 나는 삶은 당근? 그도 아니면⋯ 무언가 수상쩍은 일이 지하실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어코 들어가고야 마는 빌어먹을 호기심?
일단, 여기 곤경에 처한 소년 카데노코지 란의 적수는 호기심이다. 왜냐면, 그는 망할 호기심 때문에, 지금⋯⋯ “판글루 글루나파 스파게-티히 나폴-리 가나글 파탄!” “시끄러워어어! 마카아아아, 흐어엉, 구해줘어어어!” 날으는 스파게티를 신으로 모시는 교단에 감금되어 있는 상태니까!
지구정복을 한대서 냉큼 들어간 곳이 사실은 날으는 스파게티를 신으로 모시는 사이비 교단이었다니. ⋯⋯그리고 날으는 스파게티가 실제로 존재해서, ‘강림’해버리다니!
하지만 잊지 말자. 바보같은 주인공에겐 언제나 유능한 히로인이 따라붙고, 그건 란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라는 것을.
쾅! 폭발음과 함께 출입문이 터지고, 쏟아지는 미트볼 스파게티와 함께 나타나는 것은 <지구 최강 메이드 마카>! 자신의 주인을 어깨에 들쳐 맨 메이드가 외친다.
“지구 정복은 우리의 몫이야! 작전상 후퇴는 전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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